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한국을 찾은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만찬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존슨 전 총리는 국내 한 언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취임 1년 후 외교·안보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지난해 6월 한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자유 연대를 구축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존슨 전 총리는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한영정상회담을 통해 ‘보다 긴밀한 양자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던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존슨 총리는 윤 대통령이 한영관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자 “외교장관, 총리 재직 시절부터 이어온 한국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존슨 전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존슨 전 총리는 윤 대통령 취임 당시 가장 먼저 당선 축하 전화를 해 한영관계 발전에 대한 영국 정부의 강한 의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후 취임식에는 경축 사절을 파견하며 자신이 집필한 ‘처칠 팩터(윈스턴 처칠 평전)’를 선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