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엔터테인먼트社 만난 하남시장 "글로벌 공연장 유치, 시너지 효과 기대"

이현재 하남시장(왼쪽)과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 사진 제공=하남시

경기 하남시는 이현재 시장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 스피어(MSG Sphere)’ 측과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핵심시설인 글로벌 공연장 유치를 위해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MSG 스피어 측이 아시아권역 대상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MSG 스피어(공연장)는 최첨단 기술을 갖춘 공 모양의 아레나급 공연장으로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객석 2만석 내외, 지름 160m, 높이 120m의 규모다. 외벽에는 LED패널이 설치돼 이를 통해 실내 공연이나 광고 등 원하는 이미지를 띄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건설 중으로 올해 9월 완공 예정이며, 영국(런던)에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K팝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스튜디오 등 글로벌 문화영상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K스타월드가 조성되는 미사아일랜드는 배후인프라와 관광객 등 수요층 확보가 용이한 서울 강남과 15분, 인천공항과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최적의 교통네트워크와 한강수변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 또한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남시가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 필요한 규제개선과 정부의 협조 요청을 위해 국회 토론회는 물론, 국무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지속적으로 만나 설득해 규제개선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한류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밑바탕에는 BTS, 블랙핑크 등 한류대표 K팝 스타들이 있으나, 정작 국내에는 전용 공연장이 없어 스포츠시설을 대관해 진행 중”이라며 “최첨단 기술을 갖춘 세계적인 공연장 MSG 스피어가 K스타월드에 건설되면 그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하남시가 세계적 한류문화 메카로 도약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턴 MSG 스피어 부회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우리의 계획과 잘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MSG 스피어만의 유니크한 콘텐츠와 결합된다면 큰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후 양 기관은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한편 MSG는 미국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로 NBA 뉴욕닉스, NHL 뉴욕레인저스 등 스포츠 구단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매디슨 스퀘어 가든, 라디오 시티 뮤직홀을 비롯한 여러 아레나와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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