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장·매듭장 공예작업, 공연으로 펼쳐진다

사기장 김정옥·매듭장 김혜순
'생각하는 손-흙과 실의 춤'
서울 6월·베를린서 9월 개최

사기장 보유자 김정옥

매듭장 보유자 김혜순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김정옥(81)과 매듭장 김혜순(79)의 작업이 무대에서 공연으로 펼쳐진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의 무형 유산 공연인 ‘생각하는 손-흙과 실의 춤’을 서울과 베를린에서 각각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주년과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서울 공연은 6월 3일과 4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펼쳐진다. 베를린 공연은 9월 26일 아드미랄스팔라스트에서 진행된다.


‘생각하는 손’은 2021년 국립무형유산원이 초연해 호평을 받았다.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과 매듭장의 실제 작업을 공연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1막에는 국내 유일의 사기장 보유자인 김정옥 장인이 출연한다. 김정옥은 도자 가문 ‘영남요’의 7대 명장이다. 2막에는 매듭장 보유자 김혜순 장인이 무대에 올라 실을 감고 끈을 맺고 풀며 매듭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의 대본과 연출은 김희정 상명대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실제 공예 현장의 재료들과 소리를 최대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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