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자료사진
SK(034730)가 최태원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씨가 관장으로 있는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에 퇴거를 명령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센터 나비는 SK그룹 본사 서린빌딩에 에 위치해 있다.
23일 법조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4일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아트센터 나비는 지난 2000년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4층에 개관했다. 이 빌딩의 관리는 SK이노베이션이 맡고 있는데 아트센터 나비와의 계약은 2018~2019년 무렵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임대차 계약이 끝나서 퇴거 명령을 내렸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 제기로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관련된 송사는 최소 4건으로 늘어났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혼외 자녀가 있다고 밝힌 후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을 요구했다. 노 관장은 당초에는 이혼에 반대했지만 맞소송을 내며 법정 공방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