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폴란드 현지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민간분야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공동 개최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재건과 복구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은 좋은 파트너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인프라 조성에 국내 기관·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시티 및 첨단기술 기반의 교통망 조성 등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재건을 위해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한국의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다리를 놓겠다”고 언급했다.

원 장관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폴란드 투자무역청(PAIH)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폴란드 투자무역청 지스와프 소칼(Zdzisław Sokal) 부청장을 면담했다.

그는 “한국과 폴란드 간 경제협력 관계가 최근 긴밀해지고 있어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폴란드에 투자하길 희망할 것”이라며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해 이번 MOU를 통해 한국이 참여할 수 있도록 폴란드와 돈독한 협업관계가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소칼 부청장은 “폴란드는 유럽에서 처음 우크라이나 지원을 시작한 국가로 폴란드 투자청 차원에서도 우크라이나 기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재건경험 및 우수한 기업역량 등을 가진 한국의 강력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