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비위에 몸살' 경기도, 소속 기관 전체 대상 특감

17개 기관 회계 및 복무 등 운영 전반 살펴
중대 비리 확인 시 수사의뢰 등 무관용 원칙



경기도 광교청사 전경. 사진 제공=경기도

최근 경기도 공무원들의 비위가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도가 전체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회계 및 복무 등 운영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를 2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실시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이번 감사 대상은 농업기술원, 인재개발원, 소방학교, 보건환경연구원 등 직속기관 4곳, 중앙협력본부, 수자원본부, 여성비전센터, 광역환경관리사업소, 종자관리소,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해양수산자원연구소, 동물위생시험소, 북부동물위생시험소, 산림환경연구소, 건설본부, 축산진흥센터 등 사업소 12곳, 출장소인 경기경제자유구역청 1곳 등 총 17개 기관이다.


도는 감사를 앞두고 소속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위 행위의 위험성을 적극 알리고, 대책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 기관 특성에 맞는 기강 확립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복무 위반 사례 전파 등 복무 특별 지도점검도 한다.


또한 감사 기간 소속기관 대상 비위행위 제보를 받기 위한 신고센터를 집중 운영하고 제보된 내용은 사실확인 후 위법·부당한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법과 규정에 맞게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횡령 등 중대 비리 행위는 수사 의뢰 등을 통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수사 또는 재판에 관여하게 되는 사항이나 사적인 권리관계 및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사항, 다른 기관에서 감사했거나 감사 중인 사항은 제외한다.


이번 특정감사는 감사 및 조사 부서가 합동으로 실시해 체감도를 높인다.


최은순 경기도 감사관은 “이번 소속기관 대상 특정감사 및 직무감찰을 통해 비위행위와 복무 위반 등의 행태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함으로써 민선8기 도정 성과 창출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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