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이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 관련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하영제 의원이 24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하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당에 작은 부담이라도 끼치지 않기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앞으로 진행될 사법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재판과정을 통해 충분히 소명하고 밝히겠다”며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매우 송구스럽고 사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역구인 경남 사천·남해·하동의 추진 사업인 우주항공청 설치, 남해?여수간 해저터널 조기 착공 등을 언급하며 “지역구 핵심 프로젝트 완성의 기쁨을 여러분과 함께 누리는 것을 늘 꿈꾸어 왔던 만큼 더욱 면목이 없다”며 “지역 숙원사업이 저로 인해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일 검찰은 전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하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하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 지역 단체장 및 도의원 등으로부터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