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크레이버
뷰티 및 소비재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크레이버’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
크레이버는 인디 뷰티 브랜드들의 비즈니스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로, 5개 브랜드와 신소재 개발을 통한 화장품 ODM 및 글로벌 B2B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설립한 비투링크에서 작년 7월 사명 및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크레이버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신장한 약 190억 원으로, 통상적으로 1분기가 뷰티업계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유의미한 수치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1분기에만 2022년 전체 영업이익 18억 원보다 40% 높은 25억 원을 기록했다.
크레이버의 1분기 실적 중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는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천사’의 해외 매출 증대로, 스킨천사의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했다. 특히, 중국 내 매출은 작년 1분기 대비 7배 이상 성장하며 K-뷰티 인기의 회복세를 알렸으며, 미주 지역에서는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 세럼’이 1,2월 두 달 동안 백만 개 판매라는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색조 브랜드인 ‘띰’ 또한 일본 및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작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해외 매출 성장은 크레이버가 운영하는 온라인 B2B 플랫폼과의 시너지에서 기인한다. 크레이버의 온라인 B2B 플랫폼 ‘우마’는 소규모 글로벌 바이어들을 위해 최소 구입 수량 단위를 낮췄으며, 평균 14일이었던 출고 기간을 2일로 줄이는 배송 시스템 및 24시간 CS 서비스 등 차별화된 인프라가 강점이다. 이를 통해 2만 명의 해외 거래처를 보유한 우마는 104주 기준 고객 서비스 유지율이 20%를 기록하며, 비즈니스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브랜드들이 효과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크레이버 이소형 대표는 “아시아 중심이었던 K-뷰티의 팬덤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빠른 속도로 글로벌로 확장되면서, 크레이버 중국 및 동남아뿐만 아니라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남미 등 98개국에 직수출을 진행하고 있다”며 “브랜딩부터 퀄리티까지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K-뷰티를 더욱 많은 국가의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