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연료·산화제 충전…발사 초읽기

문제 발생했던 산화제 충전과정
발사 약 1시간 앞두고 완료
오후 6시 24분 발사 카운드다운

한국형 우주발사체(로켓) 누리호가 발사를 1시간여 앞두고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완료했다. 누리호는 연료, 산화제를 안전하게 충전하기 위한 사전 점검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발사일이 하루 밀렸던 만큼 이번 충전 완료를 통해 ‘고비’를 넘고 발사만을 앞두게 됐다.



누리호. 사진 제공=과기정통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장에서 대기 중인 누리호가 오후 5시 16분께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완료했다고 안내했다. 연료는 불을 내뿜어 추진력을 만드는 물질, 산화제는 산소가 희박한 상공에서 연료가 잘 탈 수 있도록 돕는 물질이다. 특히 산화제는 상온에서 기화되기 때문에 발사 직전까지 액체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냉각 시스템이 필요한데, 전날 이 시스템의 한 부분에서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해 이날 새벽에야 복구됐다.


누리호는 발사대와 연결됐던 기립장치도 풀었다. 오후 6시 14분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발사자동운용(PLO) 모드로 전환되고 10분 후 이륙해 18분 58초 간 550㎞ 고도를 향해 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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