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대위변제 누적 금액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20대 저소득자·저신용자의 채무 불이행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햇살론이란 월 소득이 적거나 개인신용 평점이 낮은 경우 혹은 대학생·청년에게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고자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비교적 저금리로 대출을 제공하는 정책금융이다.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서금원이 금융회사에 대신 갚아주고(대위변제) 대출 차주에게 구상원을 행사한다.

25일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햇살론 대위변제 총액은 △2020년 말 1조3773억원 △2021년 말 1조9228억원 △지난해 말 2조6076억원 △올해 1분기 2조8175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연령별 대위변제 대상자 수의 경우 올해 1분기에 20대 이하가 1만36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가 1만 114명을 기록하면서 그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위변제의 20대 비중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말 28.1% △2021년 말 33.8% △지난해 말 35.4% △올해 1분기 36.7%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윤 의원은 “대위변제 대상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이 20대라는 점은 큰 문제”라며 “청년들이 학자금 대출, 전세자금 대출 등 빚을 지지 않고도 사회에 진출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