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오른쪽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을 방문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 제공=산업부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25일 충북 청주의 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을 방문해 “2차전지 분야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관련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윤석열 정부 1년을 맞아 ‘배터리 산업을 차세대 전략 첨단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국정과제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앞서 산업부는 ‘2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국가전략’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2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LG엔솔과 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제조업체는 마더팩토리를 구축하고 정부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기술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장관은 이날 “배터리 아카데미 신설과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제정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산업부는 2027년까지 배터리와 2차전지 소재가 국내 5대 수출 품목에 포함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10년 이후 5대 수출 품목은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석유화학·기계·선박·철강 등으로 고정돼왔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국내 배터리 캐파(총생산능력)는 2027년까지 1.5배 증가하고 양극재의 경우 4.2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배터리·소재 수출이 5년 뒤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2027년 안에는 우리 5대 수출 품목 안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