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살아있는 외교 전설'이 꼽는 리더의 자질

■헨리 키신저 리더십
헨리 키신저 지음, 민음사 펴냄


정치·외교의 전설인 미국의 전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가 만난 리더 6인의 리더십을 담았다. 키신저는 현존하는 인물 중 가장 국제 관계에 정통하고 밀접했으며, 세계의 균형 그 자체를 주도해 온 인물이다. 그는 세계 대전을 겪은 리더 아데나워·드골·닉슨·사다트·리콴유·대처를 직접 만났고 그들의 공통된 자질을 분석했다. 그들은 모두 자기 자신과 주변을 이해하는 능력, 현재와 미래를 위한 전략을 고안하는 능력, 사회를 움직이는 솜씨, 결점을 보완하는 태도 등을 가지고 있었다. 키신저는 리더를 ‘정치인형 리더’와 ‘예언자형 리더’로 구분한다. 정치인형 리더는 기존의 관습과 정치 형태를 과감히 탈피할 수 있는 리더로, 비스마르크나 디즈레일리가 그 예다. 예언자형 리더는 보다 혁명적인 인물로, 레닌과 로베스피에르, 잔 다르크, 간디 등이 해당된다. 책에 나오는 리더는 대부분 정치인형 리더로, 세계 대전과 급변하는 세계 속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낸 인물들이다. 3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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