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은계지구 상수도 이물질 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 책임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LH)에 장·단기 대책 방안 마련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아파트, 학교 등 총 20개소에 정밀여과장치 추가 설치를 LH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단기적으로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은계지구 전 구간의 상수도관을 정밀 진단해 결과에 따라 상수도관의 교체가 이루어질 있수록 LH와 협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6월께 수돗물평가위원회를 개최해 내부 박리물질의 인체 위해성에 대한 연구 용역 방안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수돗물 안전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을 고려해 은빛초등학교와 은계중학교를 대상으로 환경부 공인 등록기관에 수돗물 59개 항목에 대한 정밀수질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찬물로만 수질검사를 진행해 뜨거운 물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 의견과 관련해서 시는 현행 ‘먹는물관리법’, ‘수도법’,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수질검사는 냉수만 시행하도록 돼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수질검사 기준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연령에 따라 하루 0.75리터에서 2리터의 물을 평생 마셔도 건강에 문제가 없는 안전한 기준으로 설정됐다.
시는 상수도관의 박리 문제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수도꼭지 5개 항목에 대해 216건, 먹는 물 안심확인제 6개 항목에 대해 105건, 수돗물 59개 항목에 대해 15건의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수질의 안전성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다.
발암물질 검사가 포함된 59개 항목 수질검사 등 모든 검사 결과가 ‘적합’으로 나타나 현재까지 공급되는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이기재 시흥시 맑은물사업소장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향후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국토부, 환경부, LH와 함께 빠른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