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관내 학교장들과 잇따라 회동…현안 즉석 해결



이상일 용인시장이 관내 중학교 교장들과 시청에서 만나 학교 별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이 관내 중학교 교장들을 잇따라 만나 학교 별 현안과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전해 들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5~26일 이틀 간에 걸쳐 시청에서 지역 내 중학교 교장 38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두 차례, 총 3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교장들은 학교별 교육현장의 문제와 고충을 설명하면서 시와 교육청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학교 주변 도로 반사경 설치, 횡단보도 그늘막 설치 등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사안은 즉석에서 “지원이 가능하다”고 답하고 관계 부서에 가능한 한 속히 도울 것을 지시했다.


정부의 전기료 인상 여파로 학교 측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경기교육청이나 용인교육지원청과의 협의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부분의 교장들은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을 강조했다. 최근 수원시 호매실동 어린이보호규역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교통사망사고 여파로 인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과 무관치 않다.


교장들은 학교 주변 도로들 가운데 차량 운전자가 보행자를 보기 어려운 시각의 사각지대가 일부 있다며 반사경 설치를 요청했다.



학교장 의견 듣고 활짝 웃는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 사진 제공 = 용인시

이 시장은 "교장 선생님들이 말씀하신 곳을 살펴보고 안전을 위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해달라"고 배석한 시 관계자에게 지시하는 한편 내 학교들 주변도로를 점검해서 필요한 모든 곳에 반사경을 설치할 것을 약속했다.


학교시설 개방 문제와 관련해 이 시장은 "시민을 위해 학교 운동장이나 체육관을 개방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관리와 안전의 문제가 파생되는 만큼 학교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개방 기준, 이용자 준칙, 학교에 대한 지원책 등에 대해 정교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가 TF를 만들어 교육지원청 등과 논의하고 7월께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장들은 이밖에 겨울철 학교 앞 신속한 제설과 학교 체험활동 등 행사 시 시 버스 지원 등을 건의했다.


용인 관내 중학교 교장협의회 대표로 참여한 이현중학교 윤병찬 교장이 “앞으로 각 학교들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시와 교육지원청, 학교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이 시장은 "건설적인 제안으로 생각하며 교육지원청과 논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를 통해서 학교 현장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며 "시가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각급 학교, 경기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논의해서 현안을 풀어나가고 교육투자도 보다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걸쳐 용인시 관내 초등학교 교장 7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 현안 해결과 교육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6월에는 관내 고등학교 교장들과도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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