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 정신 가진 사내벤처 발굴한다…LG전자, '스튜디오 341' 지원자 모집

금성사 설립된 ‘부산 연지동 341번지’서 이름 따와
미래 산업 분야 사업 5팀 선발 예정
모집부터 최종 선발까지 6개월로 단축
분사팀엔 최대 4억 원 창업자금 지원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금성사 창업 당시의 도전·혁신 정신을 계승할 사내벤처 발굴·육성에 나선다.


LG전자는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의 지원자를 모집한다. ‘스튜디오341’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처음 설립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따온 이름이다. 인공지능(AI), 스마트 홈,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메타버스 등 다양한 미래 유망 산업분야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임직원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LG전자는 급변하는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사내벤처 선발 및 육성 프로세스를 대폭 혁신했다. 1년 이상 지속됐던 선발·육성 기간은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단축한다. 아이디어 및 역량 검증과 육성을 병행해 오는 8월 1차 12팀이 선발되고, 자체 IR 등 심사를 거쳐 11월 스핀오프(분사) 자격을 갖춘 최종 5팀이 결정된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외부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업(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손을 잡았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초기 선발 단계부터 LG전자와 협업해 사내벤처의 시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성공적인 사업화를 목적으로 밀착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종 선발된 5팀 멤버들은 현업에서 분리돼 별도의 사외 오피스에서 사내벤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스핀오프를 결정한 팀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팀당 최대 4억 원의 창업 자금을 공동 지원한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운영된 사내벤처 제도와 더불어 사내독립기업(CIC) 등을 통해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삼수 LG전자 CSO 부사장은 “성공적인 사내벤처 육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부여하고, 신규 사업 영역에서 사내벤처와 협업해 고객에게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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