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북미·유럽 광고제서 수상 영예

삼성전자 ‘난독증 퀘스트’, 경찰청 ‘똑똑’ 캠페인
양 광고제에 모두 이름 올려 글로벌 경쟁력 인정
아디다스 ‘노 모어 레드’ 등도 수상 목록에 이름

글로벌 대표 광고제인 북미 ‘원쇼’와 유럽 ‘D&AD 어워드’에서 동시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제일기획의 ‘삼성전자 난독증 궤스트 캠페인’/사진 제공=제일기획

제일기획이 글로벌 대표 광고제인 북미의 ‘원쇼’ 광고제와 유럽의 ‘D&AD 어워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제일기획은 미국 뉴욕에서 발표된 ‘원쇼 2023 (The One Show)’에서 금상 2개, 은상 4개, 동상 2개 등 총 8개의 본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난독증 퀘스트(QUEST FOR DYSLEXIA)’ 캠페인이 금상을 비롯해 총 5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캠페인은 어린이 난독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게임을 통해 난독증 징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헷갈리는 글자들을 노출시켜 맞추지 못하는 어린이들은 난독증 징후가 있다고 판단, 부모에게 통보해 전문적인 검사를 받도록 권했다.



제일기획 자회사 아이리스가 아디다스, 잉글랜드 프로 축구팀 아스널과 진행한 ‘노 모어 레드(No More Red)’ 캠페인이 북미 ‘원쇼’ 광고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사진 제공=제일기획

제일기획 자회사 아이리스가 아디다스, 잉글랜드 프로 축구팀 아스널과 진행한 ‘노 모어 레드(No More Red)’ 캠페인도 금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런던에서 청소년 범죄가 늘어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 런던을 연고지로 둔 아스널의 유니폼에서 붉은색을 뺀 올 화이트 유니폼을 제작했다. 아스널 선수들은 올 화이트 유니폼을 직접 착용하고 경기를 치렀고 이후 유니폼 경매 수익금을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자선단체에 기증했다.



제일기획 본사와 경찰청이 진행한 ‘똑똑(KNOCK KNOCK)’ 캠페인이 글로벌 대표 광고제인 북미 ‘원쇼’와 유럽 ‘D&AD 어워드’에서 동시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사진 제공=제일기획

제일기획 본사와 경찰청이 진행한 ‘똑똑(KNOCK KNOCK)’ 캠페인은 은상에 이름을 올렸다. ‘똑똑’은 가정폭력, 데이트 폭력, 아동 학대 피해자가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경우가 많아 112 신고에 제약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건 뒤 아무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신고자의 휴대전화에 접속 링크를 발송해 현장 영상 전송, 위치 확인, 비밀 채팅 등의 기능을 통해 최적의 초동 조치를 할 수 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D&AD 어워드 2023(D&AD Awards)’에서는 은상 2개, 동상 4개 등 총 6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똑똑’ 캠페인이 은상 등 3개의 본상을, ‘난독증 퀘스트’ 캠페인은 동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스페인 법인이 진행한 ‘언피어(Unfear)’ 캠페인이 유럽 광고제 D&AD 어워드에서 동상 2개를 받았다./사진 제공=제일기획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스페인 법인이 진행한 ‘언피어(Unfear)’ 캠페인은 동상 2개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언피어 캠페인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를 가진 인구 중 특정 소리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스마트폰 앱을 개발한 것으로 갤럭시 버즈를 활용해 특정 소리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1962년부터 시작된 D&AD 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의 광고·디자인 분야 시상식 중 하나다. 올해에는 전 세계 77개국에서 약 3만 개의 작품이 출품돼 경쟁을 펼쳤으며 지난 5월 24~25일 이틀에 걸쳐 런던에 위치한 BFI 사우스뱅크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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