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12월 군사정찰위성 관련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면서 공개한 발사체. /연합뉴스
북한이 31일 발사한 우주발사체가 정상 비행하지 못한 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 우주발사체가 북한이 예고한 낙하지점에 못 가서 우리 레이더에서 소실(사라짐)됐다"면서 "비행 중 공중 폭발 또는 추락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합참도 "우리 군은 (북한 우주발사체의) 정상적인 비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발사체가 추진체 단 분리 과정에서 분리후 2차 추진이 되지 못한 채 공중 폭발했거나 해상에 추락하는 등 발사 과정 전반이 실패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또 이번 발사 원점이 동창리 기존 발사대 인지, 또는 현재 건설 중인 제2발사장인지 정밀 분석 중이다.
군은 동·서해 해상의 해군 이지스함 레이더와 공군의 지상의 탄도탄 감시레이더 ‘그린파인’ 등을 통해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