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학사사관후보생 435명 임관…'세번째 軍간부' 임관, 참전용사 손자도

성주경 소위 육군·해병대서도 복무
이승철 소위 '형제 조종사'로 주목

성주경 소위

공군이 31일 경남 진주 교육사령부에서 정상화 공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50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관한 435명은 올 2월 27일 기본군사훈련단에 입대한 후 기지 방호, 사격, 화생방, 야외 종합 훈련 등 12주 동안의 강도 높은 훈련을 마쳤다. 최우수 성적으로 임관한 장교에게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김만규(26·공보정훈) 중위가 받았다. 또 김영민(23·공보정훈) 소위가 합동참모의장상, 곽장현(21·재정) 소위가 공군참모총장상, 김건(23·보급수송) 소위가 공군교육사령관상을 받았다.


이번 임관식에는 앞서 육군 장교와 해병대 부사관으로 복무하다 군 간부로 세 번째 임관한 성주경(29·군사경찰·사진) 소위가 화제가 됐다. 성 소위는 경찰공무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국가에 헌신하는 군인을 꿈꿨으며 2018년 육군 학군장교(ROTC) 포병으로 임관해 전역한 뒤 다시 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 해병 6여단 전차중대에서 2년간 K1E1 전차 전차장과 조종수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성 소위는 “한 번뿐인 20대 청춘을 대한민국을 수호하며 보낼 수 있어 영광”이라며 “매 순간 군인이 되고자 했던 초심을 되새기며 임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6·25 참전 용사의 손자인 이승철(23·조종) 소위 역시 공군 제19전투비행단 KF-16 조종사인 형 이승진 대위를 이어 임관해 ‘형제 공군 조종사’로 주목받았다.


이날 정 총장은 “여러분이 곧 대한민국 공군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해달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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