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제왕’ 세비야, 통산 7번째 우승

AS로마와 1 대 1 비긴 뒤 승부차기 4 대 1 승
결승 7차례 올라 모두 승리…챔스 티켓도 획득

세비야 선수들이 1일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AS로마를 꺾고 우승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비야(스페인)가 승부차기 끝에 AS로마(이탈리아)를 꺾고 통산 7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유로파리그 제왕’의 입지를 더욱 확실히 다졌다.


세비야는 1일(한국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로마와의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1 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 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역대 최다 우승 횟수를 7회로 늘리며 유로파리그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 7차례 올라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도 이어갔다.


반면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는 클럽 역사상 첫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아울러 모리뉴 감독의 유럽대항전 결승전 무패 기록도 깨졌다.


먼저 앞서간 쪽은 로마였다. 로마는 전반 34분 잔루카 만치니의 침투 패스를 받은 파울로 디발라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앞서 나갔다.


전반을 0 대 1로 마친 세비야는 후반 초반 로마의 자책골 덕분에 힘겹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헤수스 나바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로마의 만치니 몸에 맞고 골대로 향했다.


이후 팽팽하게 맞붙은 두 팀은 정규리그 90분을 1 대 1로 마쳤고 연장 전·후반을 합쳐 30분 동안 결승골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는 세비야 골키퍼 야신 부누의 활약이 돋보였다. 부누는 로마의 두 번째 키커 만치니와 세 번째 키커 호제르 이바네스의 슈팅을 차례로 막아냈다. 1~4번 키커까지 모두 득점에 성공한 세비야는 승부차기 4 대 1 승리로 유로파리그 우승컵과 함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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