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기다린 울산공업축제 개막…도심 퍼레이드 등 볼거리 풍성

1일 오후 공업탑 출정식 후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행진
4일까지 32개 공연, 256개 부스 운영

2023년 울산공업축제 개막일인 1일 에쓰오일(S-OIL)과 HD현대중공업이 제작한 퍼레이드 차량이 시청 앞을 지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35만에 부활한 울산공업축제가 도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울산공업축제는 1967년부터 1988년까지 매년 열렸던 과거 울산의 대표 축제다.


'울산에는 울산사람이 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축제의 시작을 알린 퍼레이드는 이날 오후 4시 울산의 공업 역사 60년의 시발점이 된 공업탑에서 출정식과 함께 시작됐다. 공업탑-달동사거리-시청-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 약 3㎞ 구간에서 약 2시간 10분 동안 펼쳐졌다. 시민 1000명가량이 참여하는 퍼레이드 행렬에는 울산 5개 구·군의 대표 축제, 이동수단 역사 구현, 외국인 주민 공연, 울산 3대 주력산업(자동차·조선·석유화학) 카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의미를 담았다. 가수 테이를 비롯한 130명가량의 공연단이 플래시몹을 펼쳐 공업축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축제 개막식은 퍼레이드에 이어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과거로부터 전해오는 알림, 다시 쓰는 신화, 위대한 첫걸음 등의 주제가 500여 대의 드론과 컴퓨터그래픽(CG) 영상으로 구현된다. 하동진, 신유, 거미, 유다영, 김용필, 테이, 윤하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32개 공연이 태화강 남구 둔치와 야외공연장, 왕버들마당 등에서 펼쳐진다. 또 256개 부스가 기업공간, 체험공간, 먹거리공간 등에서 운영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공업축제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울산 사람들이 하나 되는 대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모두가 즐기고 만족하는 축제가 되도록 시민들께서 많이 참여하고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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