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완판된 '딱정벌레 SSD'…SK하이닉스, X31 출시

첫 번째 외장형 SSD 5월 출시
500GB 데이터 9분 내 이동
1차 입고 완판…6월 중 글로벌 출시

SK하이닉스의 일반 소비자용 포터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비틀 X31’의 제품 모습. SK하이닉스 뉴스룸 캡처

SK하이닉스(000660)가 일반 소비자용 포터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비틀 X31’을 지난 달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비틀 X31은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외장형 SSD 제품이다. 황금색 금속 알루미늄 외관에 이름처럼 딱정벌레를 닮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초당 10기가비트(Gbps)의 동작 속도와 효과적인 발열 관리 성능으로 출시와 함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순차 읽기 최대 초당 1050메가바이트(MB/s), 순차 쓰기 최대 초당 1000MB/s의 처리 속도를 구현했다. 1기가바이트(GB) 크기의 파일을 1초 만에 옮길 수 있는 속도다. 특히 발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데이터 저장 속도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밸런스 기술을 통해 500GB의 데이터를 평균 900MB/s 이상으로 속도를 유지하면서 9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알루미늄 외관 케이스를 채택해 방열 효과와 내구성을 확보했다. 내부 기준으로 2미터(m) 낙하 테스트를 거쳐 물리적 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검증했다. 제품 보증을 3년 간 지원해 소비자 신뢰성도 높였다.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와 딱정벌레를 연상시키는 개성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53그램(g)의 초경량, 74x46x14.8밀리미터(㎜)의 초소형 사이즈로 휴대성을 높였다.


비틀 X31은 IBM PC와 애플의 맥(Mac), 태블릿,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장치와 호환된다.


용량은 512GB, 1테라바이트(TB), 두 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USB 연결 케이블 2종(C-to-C, C-to-A)과 함께 전용 범퍼케이스가 제공된다.


이 제품은 11번가 등 온라인 판매 업체를 통해 지난달 국내 시장에 공개된 후 1차 입고 물량이 하루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중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찬동 SK하이닉스 낸드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X31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이어 해외 시장까지, 포터블 SSD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