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실국본부장 회의, 서부청사에서 개최

투자청 개청, 그린스타트업타운 선정 등 서부경남 활성화 기여 전망
- 남부내륙철도 실시설계 진행…역세권 개발 등 시군 의견 수렴 반영 노력
낙동강을 역사, 문화, 관광 활용한 정책으로 지역발전 동력 만들어야
정책·행사 도민 중심으로…누리집 등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정비
분산에너지특별법, 녹조 종합관리대책 등 정부 정책 종합 검토 주문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5일 진주에 소재한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열고 있다. 서부청사 근무자가 아닌 실국본부장들은 경남도청(창원)에서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사진제공=경남도


경상남도는 지난주 동부권인 양산에서 찾아가는 도민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5일 오전 진주에 소재한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열었다. 서부청사가 근무자가 아닌 실국본부장들은 경남도청(창원)에서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그린스타트업타운 선정은 오늘 투자청 개청과 함께 앞으로 서부경남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동부권의 청년창업아카데미, 중부권의 캠퍼스혁신파크까지 권역별 창업 거점이 확립됐고, 동부경남 발전 계획 발표와 문화?관광 등 서비스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경남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남부내륙철도에 대해서는 “설계가 완료되면 변경하기가 힘든 만큼, 역세권 개발 등 도와 시군의 의견이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박 도지사는 지난 4월 있었던 경남?전남 상생발전 협약에 대해서 “남해안 관광 등 협력과제들이 일회성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며 “남해안 관광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전남과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주말 양산, 김해 등 경남과 부산의 6개 지자체가 ‘낙동강 시대’ 선포식을 가진 것을 언급했다.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낙동강을 성장 동력화 하기 위해 낙동강의 역사와 문화, 관광 자원을 활용하는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며 낙동강 녹조와 관련한 사전?사후 대책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순천만 국가정원의 아이디어와 디자인은 공무원들이 짧은 기간 내에 열정을 가지고 직접 추진한 사례라면서, 업무 담당자가 직접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도지사는 “정책과 행사는 행정편의적 사고에서 벗어나 수요자인 도민을 중심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SNS, 홈페이지 등 자료 정비부터 행사 개최까지 도민, 외국인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혼잡을 빚었던 함안낙화놀이와 같은 축제?행사는 예약제 도입을 매뉴얼화하고, 1분 인사말, 좌석배치 유연화 등으로 기관장이 아닌 참여자 중심으로 행사문화를 혁신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농업기술원 이전사업에 대해서 2600억여 원의 순수 도비를 투입하는 방식은 행정편의적 방식이라며, 경남개발공사가 농업기술원 이전과 초전신도심 개발을 연계할 수 있도록 자금 조달 방식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주 외국인 계절노동자 체류기간을 5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하기로 한 정부 발표를 환영하며 “농업, 제조업 등 외국인 노동자 지원을 위한 행정조직 설치와 종합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 도입부터 교육까지 지자체의 권한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율이 지나치게 올랐다며 다른 문제가 없는지 면밀한 분석과 대응을 주문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분산에너지특별법’ 시행에 대비해 발전소와 송전선로 인근 도민들이 수혜받을 수 있도록 도의 입장을 정리하고 정부에 건의할 것을 지시했다.


끝으로, 박 도지사는 정부감사 결과 민간단체 보조금 비리가 1865건이 적발됐다며, 경남도 역시 센터, 민간단체 등이 목적과 취지대로 보조금을 사용하고 있는지 일제점검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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