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이자 수백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는 민간 개발업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배임) 위반과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회장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회장은 2013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시행사와 본인이 실사주로 있는 회사들의 법인 자금 약 480억 원 상당을 대금 과다 지급 등 방법으로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또 조경업체 대표로부터 용역 발주 등 대가로 2억 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그 밖에 백현동 개발사업의 조건이 아시아디벨로퍼 측에 유리하게 변경된 배경에 당시 성남시장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측근 정진상씨와 친분이 있던 김 전 대표의 로비가 작용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