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계측자료 통합관리시스템 운영 확대


앞으로 더 많은 기관들이 지진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009년부터 행정기관 전용 업무망에서만 운영돼 온 ‘지진가속도 계측자료 통합관리시스템’을 오는 8일부터 일반 인터넷망까지 확대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지진가속도계측기는 지반·건축물의 진동을 관측하기 위해 설치하는 지진계로 진동 크기를 수치화해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지진 대응단계를 결정할 때 활용한다. 통합관리시스템에서는 지진 계측자료가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통합관리시스템이 확대 운영되면서 기존에는 이용 기관이 31개에 불과했지만 철도·공항시설 등 26개 기관(민간 5개·공공 21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주요시설 운영 기관들은 대규모 지진 발생 시 소관 시설뿐 아니라 지진 발생 지역 내 다른 시설물들의 종합적인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지진 대응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지진 발생 시 더 많은 기관 간 신속한 정보 공유가 가능해져 초기 지진 대응을 더욱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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