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리 비운 틈에…2세 아이, 집안 창문서 추락

집안 창문서 떨어져…1명 사망·1명 중상


집에서 부모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아동들이 창문 밖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 수원시에 있는 빌라 건물 3층에서 A(2)군이 추락해 크게 다쳤다. A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A군의 부모가 자리를 2∼3분가량 비운 사이 발생했다. A군은 안방에서 놀던 중 서랍장으로 올라가 창문을 통해 1층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후 7시 20분께 안양시에서도 초등학생 B(10)군이 22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군은 부모가 어린 여동생을 돌보기 위해 다른 방에 있는 사이, 집안 주방 창문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B군은 당시 소리를 듣고 달려온 주민에게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6일 오전 4시 50분께 숨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해당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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