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 2026년까지 공립 일반고가 들어선다.

서울시교육청과 동작구청은 7일 동작구청에서 동작구 일대 대단위 뉴타운 개발에 따른 입주학생 수용과 동작-관악 지역 간 학교 불균형 해소를 위해 가칭 '흑석고'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흑석고는 특수학급 3학급을 포함해 24∼27학급 546~621명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과 동작구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실무 협의체 등 협업 창구를 상시 운영,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흑석동 일반고 설립은 2006년부터 검토돼 왔다. 흑석동과 노량진 일대에 총 2만세대 규모의 대단위 뉴타운이 조성됐고 올해부터 2030년까지 1만5600세대가 입주할 계획이지만 학교가 인근 지역에 비해 크게 부족했기 때문이다. 실제 동작구 내 일반고는 6개교지만 학령인구 규모가 비슷한 관악구에는 2배에 달하는 11개교가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지역 학령인구 감소로 일반고 신설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인근 학교를 동작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학부모 반대 등의 이유로 추진되지 못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흑석고 설립을 비롯, 지역 개발에 따른 불균형 문제와 교육 여건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흑석고 설립을 위해 적극 협조해 큰 결실을 맺게 해준 동작구청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흑석고 개표까지 동작구청와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