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 마티카바이오 "세포주 플랫폼 '마티맥스'로 수주 가속화…내년 말 2공장 가동"

■송윤정 마티카바이오 대표 간담회
자체 개발 세포주 플랫폼 '마티맥스' 론칭
분열시간 30% 단축해 생산 효율성 확대
1공장 풀가동 곧바로 내년 말 2공장 확장

송윤정(가운데) 마티카바이오 대표와 앤드류 어리지 마티카바이오 최고사업책임자(CCO)가 6일(현지 시간)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자체개발 세포주 플랫폼 ‘마티맥스’ 론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재명기자

“공장 오픈 1년 만에 그냥 세포주도 아니고 선별을 거듭한 우수한 세포주 배양 플랫폼 세팅을 완료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수주를 통한 투자 성과를 거두기 시작할 예정입니다.”


차바이오텍(085660)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테크롤로지가 6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 중인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개발한 세포주 플랫폼 ‘마티맥스(MatiMax)’ 론칭 소식을 알렸다.


마티카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의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2022년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1공장을 완공했다. 세포주는 일반 세포와 달리 끊임없이 분열해 대규모로 배양할 수 있는 세포다. CGT CDMO 사업에 기본이 되는 플랫폼 기술인데 좋은 세포주를 사용해 약물을 함께 배양할수록 생산성은 물론 의약품 품질도 올라간다. 마티맥스는 ‘HEK293’와 ‘HEK293T’가 각각 부착형과 부유형으로 나뉘어 있어 총 4가지 세포주를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다.


어리지 CCO는 "현재 대부분의 CGT CDMO 경쟁사들은 자체 세포주를 보유하지 못하지 못해 고객사가 추가 구매를 필요로 하거나 자체 세포주가 있어도 높은 비용의 로얄티를 받곤 한다"며 "미티카는 환자에게 빠르게 의약품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최소한의 가격에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마티맥스는 형질주입 효율성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세포 분열시간을 통상 동물세포 기준 24시간을 17시간으로 30% 단축했다. 송윤정 마티카바이오 대표는 “마티맥스를 활용해 고객사에 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CGT 개발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1공장을 연 지 1년만에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세포주 플랫폼을 완성한 만큼 본격적으로 CDMO 수주 계약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 대표는 “최근 1년 동안 고객사와 40건 이상 영업 미팅을 진행했고 4곳 이상 고객사와 마티맥스를 활용한 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마티카바이오는 1공장 수주 확대와 동시에 곧바로 2공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매출 확대를 도모한다. 2공장이 완공되면 용량은 현재 500ℓ에서 2000ℓ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송 대표는 “2공장에는 플라스미드 DNA를 포함해 다른 CGT 생산 시설도 갖춰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보면서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에는 2공장을 가동할 계획인데 2~3년 내 흑자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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