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이 지난해 3조 383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125%(1조 6875억 원) 증가한 수치다.
사회적 가치는 크게 환경 성과와 경제 간접 기여 성과, 사회 성과로 나눠 측정한다. 환경 성과는 전년보다 11% 개선됐다.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중심의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으로 2018년 사회적 가치 측정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였다. 탄소 배출량을 고려해 설비 가동을 최적화하고 저탄소 원료를 우선적으로 도입한 결과 2019년 탄소 배출 기준점(1243만 톤) 대비 14% 이상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 사업장 확장에 따른 사회적 가치를 신규 측정하면서 전년보다 45% 증가한 3조 72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등 해외 사업장 확장에 따른 지속적인 고용 확대가 이어지면서 2030년께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202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노동 동반 성장 등과 관련된 사회 성과는 전년보다 5% 감소한 1634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협력사 동반 성장 강화, 그린 스타트업 육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스타트업 동반 성장 프로그램 ‘에그’를 통해 2025년까지 100개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사회적 가치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면서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