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구치소에 수감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면회 당시 발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혁신위원장 낙마 사태와 관련해 “적절한 수준의 유감을 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8일 KBS 라디오에 나와 이래경 백년미래 명예이사장 낙마와 관련해 “대표께서는 나름 원칙을 갖고 선정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일단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친명계인 정 의원은 ‘(이 이사장이) 친명임을 알고 혁신위원장을 시킨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며 “제가 전혀 모르는 분이다. 일면식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기 위해서 또 보호하기 위해서 이재명과 가까운 사람을 뽑았다고 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며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당을 바꿀 수 있는 의지가 강한 분이 아닌가라는 신뢰 때문에 선정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명계 의원들의 '이재명 사퇴론'에는 “지금 대표가 사퇴하게 되면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면서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그런 소용돌이에 빠진다고 하는 것은 당을 더 위기에 빠뜨리는 것이다. 근거가 없는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만 혁신위 구성에 관련해서는 당 안팎의 요구가 있지 않았냐”며 “(혁신위원장에) 당 안팎의 의견을 들어서 그리고 지도부가 삼고초려해서 모셔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