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이 국내 주류산업의 경쟁 심화 문제를 감안해 롯데칠성(005300)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0만 5000원으로 낮췄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고 국내 주류 산업의 경쟁이 심화한 데 따른 우려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이 전망한 2분기 롯데칠성의 영업이익은 601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 줄어드는 수치다. 다만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4% 늘어난 7955억 원으로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최근 이슈인 시장점유율 경쟁은 맥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롯데칠성의 연결 매출에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우려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롯데칠성의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아직 매출 대비 수익성 개선 폭이 더디지만, 하반기 마케팅 비용 축소와 맥주 공장 하이브리드 생산에 따른 가동률 상승효과 등으로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제로 탄산 선호도 증가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음료 사업 부문 실적 개선, ‘처음처럼’ 및 ‘새로’ 등의 판매 실적 본격 반영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실적 개선 모멘텀이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