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상습 정체 구간인 노원구 화랑로 태릉 일대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딥러닝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교차로를 시범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교차로는 차량 교통량, 평균 속도, 돌발 상황과 같은 교차로의 다양한 정보를 추출해 생성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신호를 산출하고 신호 주기에 반영하는 지능형교통시스템이다. 사물을 인식하는 인공지능 기반 폐쇄회로TV(CCTV)와 자율주행차 등에 활용되는 라이다 감지기 등 첨단 시스템을 활용한다.

스마트교차로를 구축하면 정체가 심했던 곳에서 획일적으로 신호 시간을 기다렸던 운전자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호등 대기 시간이 줄고 각 신호당 통과하는 차량 대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교차로의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교통 운영지표를 산출해 정책에 활용할 수 있고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교차로 안전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하반기 준공을 마친 뒤 연내 시범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교차로 구축 전후의 교통량과 차량 속도 등을 분석해 교통 혼잡이 얼마나 해소되는지도 분석할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획기적인 전략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능형교통시스템의 운영 효과를 기반으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