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안정적)'를 획득하며 공모채 발행 요건을 충족했다고 이지스자산운용이 8일 밝혔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번 신용등급 확보로 향후 자금 조달 경로를 더욱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관투자가는 물론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 사채 발행 방식까지 택할 수 있게 돼 재무 전략을 다양하게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용평가를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재무 안정성이 높은 리츠라는 점을 공인 받는 효과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용평가 등급에서 A-(안정적)는 채무상환 능력이 좋고 부채비율, 현금흐름 등 재무 구조를 고려했을 때 신용이 안정적이라는 의미로 평가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에 대해 ▲우수한 현금 흐름 안정성 및 자산 포트폴리오 ▲우수한 커버리지 지표(EBITDA/고정비)와 양호한 담보대출비율(LTV)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유 자산의 양호한 입지 및 높은 임대율 수준 ▲양호한 금융비용 충당능력 ▲주요 투자 부동산펀드의 장기차입금 위주 안정적인 만기 구조 및 현금성 자산 등을 평가 근거로 삼았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주거 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첫 상장 리츠다. 3578세대 규모 '더샵 부평센트럴시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기초 자산 삼아 2020년 8월 상장했다. 이후 루프스테이션 홍대, 디어스 명동, 디어스 판교, 미국 멀티패밀리 및 스튜던트하우징 등을 추가 편입하며 몸집을 키웠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장리츠의 자금조달 능력이 리츠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이 되고 있다”며 “이번 신용평가로 공모채 발행 등 다양한 자금조달 전략을 활용해 배당 안정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