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거래소가 후원하는‘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5차 릴레이 세미나’가 8일 거래소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금융투자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년도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의 마지막 행사로 ‘금융투자회사의 체질개선과 내부역량 강화’라는 주제 아래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증권사 규모 등을 고려한 순자본비율(Net Capital Ratio, NCR) 제도 개선과 대량 환매 등 스트레스 상황 등을 반영한 유동성 산정방식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들어 이러한 전통적 재무 리스크 외에 IT, 평판, 법률 등 리스크의 양태가 다양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내부 리스크 관리와 규제 체계의 고도화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투자회사의 책임경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경영진 성과 평가 기간과 성과보수 이연기간을 확대하여 장기성과문화를 정착시키고, 내부통제의 중요성에 대한 조직 내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그간의 릴레이 세미나에서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생산적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세미나를 통해 도출된 구체적인 성과를 강조했다.
우선, 종합금융투자회사 해외법인의 기업신용공여에 대한 NCR 제도 개선은 금년 4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PEF 업계에서 건의한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도 금년 4월에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현재 국회 논의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제2차 세미나에서 한국거래소 발전과제 중 하나로 제시되었던 파생상품시장 거래시간 확대를 7.31일부터 시행해, 글로벌 자본시장과의 연계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하반기)을 금년 중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일 논의되는 증권사의 내부통제 사례와 성과보수체계 개선방안이 그 동안 훼손된 자본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회사의 행태변화를 유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회사들이 단기 성과주의, 보신주의로 인한 소극적 투자행태 등 기존의 낡은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