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방준비은행(연준)의 긴축 우려 속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59포인트(0.50%) 상승한 3만3,833.6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41포인트(0.62%) 오른 4,293.93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33.63포인트(1.02%) 뛴 1만3,238.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8일) 시장은 연준의 긴축 우려 속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를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8,000명 늘어난 2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월가의 예상치(23만3,000건)도 상회하는 것이다.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노동시장의 과열이 식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실업자 증가 소식에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4.473%,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714%까지 내리는 등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p 올릴 확률을 27.6%로 보고 있다. 이는 전일보다 줄어든 수치다.
국채금리 하락세에 위축됐던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아마존에 대한 월가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며 2.49% 상승 마감했고, 최근 차익실현 매물에 고전했던 엔비디아(2.76%), AMD(2.73%) 등이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4.58%)는 10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현재 시장은 호주중앙은행(RBA)에 이은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0.25%p 깜짝 금리 인상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는 남아있는 상황 속 다음주 FOMC에 대한 경계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1% 내린 배럴당 71.29달러를 기록했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