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수출 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최종호기인 4호기의 건설이 완료돼 본격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UAE 원전 사업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공사와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는 UAE 원전 4호기의 건설 역무 단계를 완료하고 운영 준비 단계에 진입했다고 9일 밝혔다.

4호기는 2015년 7월 원자로 건물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상온 수압 시험, 2022년 7월 고온 기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 시운전을 위한 시험을 끝내고 건설 역무 단계를 완료, UAE 당국으로부터 운영 허가 취득 및 연료 장전을 위한 운영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UAE 원전은 한국형 원전인 1400㎿급 APR1400 노형으로 1~3호기는 각각 2021년 4월, 2022년 3월, 2023년 2월에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1~3호기는 현재 UAE 내에 4200㎿의 전력을 공급 중이다. UAE 원전 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향후 UAE 전력 수요의 약 25%를 담당하게 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월 UAE 순방 기간 중 바라카 현장을 방문해 3호기 가동을 축하하고 4호기 건설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팀 코리아(Team Korea)’가 모든 역량을 다해 UAE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라며 “이를 발판 삼아 향후 확대되고 있는 해외 원전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