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이 제공한 정유정의 원본 사진(왼쪽 첫 번째)과 온라인 상에서 포토샵으로 수정된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의 얼굴을 포토샵으로 수정한 사진들이 온라인에서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인마 정유정 살 빼고 화장했을 때 사진', '정유정 안경 벗겨왔다' 등의 제목으로 정유정의 얼굴을 수정한 자료들이 올라왔다.
게시물들은 지난 1일 공개된 정유정의 신상공개 사진을 활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안경을 벗거나 활짝 웃는 정유정의 가상 모습이 담겼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살인자 얼굴 갖고 별 걸 다한다", "살인자 얼굴 포토샵 하면서 놀고 싶냐. 역겹다" 등의 반응을 남겼지만 일부는 “예쁘다”, “남자들한테 인기 많은 얼굴이다” 등의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됐다.
한편 7일 정유정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에서 연쇄 살인범 강호순이 받은 27점보다 더 높은 28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40점 만점인 해당 검사에서 대인관계 등 스무 개 질문에 대해 25점이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일반인의 평균 점수는 15점 안팎이다.
앞서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대생을 살해하고 훼손한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