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포커 대회 WSOP에서 포커를 치고 있는 홍진호. 사진=홍진호 인스타그램 캡처
프로게이머 출신 포커 플레이어 홍진호 씨가 국제 포커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며 거액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홍 씨는 4일(현지 시각)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월드시리즈 오브 포커’(WSOP)의 12번째 종목인 ‘5000달러 프리즈아웃 노리밋 홀덤’에 출전했다. 그는 참가자 735명 중 4위를 기록해 상금 20만8158달러(한화 약 2억7185만 원)를 차지했다.
홍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쉬움이 남는 4등”이라며 “하지만 아직 시리즈 초반이다. 멘탈 관리 잘해서 더 좋은 성적 가보자”라고 전했다.
경기의 최종 우승자는 미국의 제레미 아이어였다. 그에게 주어진 우승 상금은 약 65만 달러(약 8억4890만 원)다. 2위는 브라질의 펠리페 라모스로 상금 약 40만 달러(약 5억2240만 원)를 가져갔다.
한편 WSOP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포커 대회로, ‘포커의 월드컵’이라고도 불린다. 홍 씨는 지난해 WSOP 76번째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해 상금 27만6000달러(3억6045만원)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 4위를 차지하면서 그의 WSOP 통산 상금은 55만6670달러(약 7억2700만 원)가 됐다.
한편 홍씨는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지난해 기준 포커 랭킹 국내 1위였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포커로 받은) 상금만 20억원에 이른다”고 전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