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BMW 채리티 프로암 1라운드 스코어카드와 사용한 볼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마이클 피글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 투어에서 ‘꿈의 59타’가 나왔다.
마이클 피글스(미국)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손블레이드 클럽(파71)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BMW 채리티 프로암(총상금 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12개를 몰아쳐 12언더파 59타를 적어냈다. 10언더파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다.
10번 홀 버디로 출발한 피글스는 12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였고 14~16번과 18번 홀 버디까지 더해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 2번 홀 버디에 이어 5~9번 5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59타를 완성했다. 마지막 9번 홀(파3)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7.5m 버디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피글스는 “마지막 퍼트 성공으로 59타를 완성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며 “최근 내 성적과 비교하면 믿기 힘든 스코어겠지만 이런 게 골프”라고 했다. 피글스는 올해 10개 대회에서 7번 컷 탈락했다. 한편 콘페리 투어에서 60대 미만 타수가 나온 것은 올 시즌 2번째이자 통산 9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