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이 9일 캐나다 오픈 1라운드 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성현(2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올해 첫 톱 10을 향해 잰걸음을 놓았다.
김성현은 9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4명이 포진한 5언더파 선두 그룹과 1타 차다.
콘페리(2부) 투어를 거쳐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올해 들어 톱 10 진입이 없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4위가 올 시즌 유일한 톱 10이다. 올해 거둔 최고 성적은 1월 소니오픈 공동 12위.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성현은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솎아낸 뒤 후반 2번(파4)에 이어 7번 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여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8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져 이날 첫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선두 코리 코너스는 1954년 이후 69년 만에 캐나다 선수의 내셔널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PGA 투어와 LIV 골프 합병에 충격을 받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노승열과 함께 1언더파 공동 37위로 출발했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 3연패를 노린다. 강성훈과 배상문은 각각 1오버파와 3오버파를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