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 입장하는 김건희 여사 (서천=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김건희 여사가 9일 오후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관 이음무대에서 열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9일 충남 서천에서 개최된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에 참석했다. 김 여사가 지난달 23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후 첫 지역 일정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현장에 도착해 국가무형문화재 ‘한산모시짜기’ 기능보유자인 방연옥 장인의 안내로 한산모시관 공방에서 무형문화재 전승 교육사, 이수자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했다.
김 여사는 “앞으로 우리는 한산모시의 그 위대한 전통을 계승하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단순함 속에 숨어있는 깊이에 세계인들이 감동할 수 있게 저도 많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곳 한산에서 경험하는 모시 체험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독특한 감흥을 줄 것을 확신한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에서의 완성도와 깊은 성찰을 체험할 수 있는 모시짜기 체험은 우리의 인생을 더욱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산모시문화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모시’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다.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이음과 만남’이라는 주제로 특산품 판매, 한산모시 옷 입기 체험, 모시짜기 체험,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