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만원 뉴욕행 항공권 취소하니 돌아온 건 1만4000원?[일큐육공 1q60]



#사정이 생겨 249만원짜리 뉴욕행 항공권을 취소한 A씨는 돌아온 환불 금액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가 환불 받은 금액은 단 1만4000원. 과연 나머지 247만6000원은 어디로 간 것일까? 16만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에 일본행 항공권을 예매해 기뻐했던 B씨. 부득이한 일정으로 날짜를 변경하려고 하니 항공권 가격의 약 절반에 달하는 7만원을 수수료로 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131만원짜리 우즈베키스탄 항공권의 좌석을 변경하려고 판매처에 연락한 C씨는 결국 자리를 바꾸지 못했다. 판매 업체로 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해도 ‘연락 두절’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들은 불법, 무허가 업체들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는 평범한 ‘여행 플랫폼’들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적잖은 돈을 들여 계획한 해외 여행을 악몽으로 바꾸는 일부 여행 플랫폼들의 배짱 영업.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권을 알아보고 있는 당신도 표적이 될 수 있다.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일큐육공(1q60)이 유의가 필요한 여행 플랫폼의 피해 유형 4가지를 정리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해외 여행 중이거나 해외 여행 계획 중. 억눌린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코로나19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떠나고 있어요. 올 1분기 해외를 방문한 내국인은 49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0%나 증가했다. 문제는 이렇게 여행이 잦아지면서 여행 관련 범죄나 각종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항공권이나 호텔 예약을 위해 한 번 쯤은 클릭하게 되는 여행 플랫폼에서도 불완전 계약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속속 들려오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지금, 여러분도 이런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 번 체크해보자.




가장 흔한 수법은 항공권의 변경 및 취소, 환불 정보를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두거나 헷갈리게 적어두는 것이다. 여행 플랫폼 A사의 약관을 살펴보자.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을 선택하는 경우 날짜 변경 또는 환불이 불가능하다’라고 적혀있다. 여기서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이란 다른 곳보다 특별히 싼 항공권이란 뜻이 아니다. 일본이나 대만 등 가까운 거리라서 미국,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당연히 저렴한 항공권을 포함한다. 실로 기상천외한 표현법이다.



여행자들을 울리는 여행 플랫폼의 불공정 약관들과 피해 구제 방법. 그리고 이런 약관을 버젓이 내걸고 영업할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까지, 소중한 휴가를 지켜줄 더욱 상세한 이야기는 일큐육공 영상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의 대표 유튜브 채널 1q60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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