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몰리는 포항, 유럽시장 본격 공략

獨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참가
지역산업 역량·경쟁력 등 홍보

포항시가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해 ‘2차전지 특화단지 최적지 포항’을 홍보하고 있다. 제공=포항시

국내 2차전지산업의 전진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경북 포항시가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럽 2차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독일 뮌헨 메세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참가한다. 이 박람회는 K-배터리 산업의 가치를 강화하는 한편 유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전지산업협회·코엑스·코트라가 공동으로 해외에서 처음 개최하는 2차전지 전문 박람회다.


시는 이번 유럽 박람회에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유럽 기업들의 K-배터리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함께 양극재 생산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포항 2차전지산업의 역량과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기업의 경쟁력을 유럽 시장에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위치한 피엠그로우와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입주기업인 민테크도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가 보유한 2차전지 기술을 전시하고 투자 유치에 나선다. 포항시는 박람회를 통해 해외 유수의 2차전지 기업 관계자를 만나 포항의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해외 시장 동향을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포항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2차전지 분야에 공모를 신청하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기업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역량 강화로 포항이 국내를 대표하는 2차전지 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박람회를 통해 포항이 가진 높은 잠재력과 함께 산·학·연의 우수한 역량 및 기반을 세계 시장에 적극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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