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천명관·'파이 이야기' 얀 마텔…서울국제도서전 스타작가 총출동

■14~18일 서울국제도서전
31개국 480여개 출판사 참가
동물·식물 등 비인간 생명 고찰

홍보대사인 '도서전의 얼굴' 6인의 모습. 왼쪽부터 천선란 편혜영 오정희 김인숙 김애란 최은영이다. 사진 제공=대한출판문화협회


국내 최대의 책 축제인 ‘2023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모두 31개국, 480여 개 출판사 및 단체가 참가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작년에 비해 올해 규모가 두 배로 커졌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대한출판문화협회 등에 따르면 소설 ‘고래’로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소설가 천명관, ‘파이 이야기’를 쓴 캐나다인 얀 마텔. 박찬욱 감독이 영상화를 결정한 소설이자 퓰리처상 수상작인 ‘동조자’를 쓴 베트남인 비엣 타인 응우옌, ‘작은 땅의 야수들’의 저자인 한국계 미국인 김주혜 등 국내외 출판계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모인다.


이번 도서전 주제는 ‘비인간(非人間),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다. 책을 통해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 환경문제에 주목하며 동물·식물 등 ‘비인간’ 생명에 대한 고찰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도서전의 홍보대사 격인 ‘도서전의 얼굴’의 올해 인물은 김애란·김인숙·오정희·천선란·최은영·편혜영 등 1947년생부터 1993년생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여성 소설가 6인이다. 이들 외에도 소설가 천명관·김연수·김초엽·김금희·정지돈·김멜라, 시인 오은·서윤후, 생태학자 최재천, 작사가 김이나, 문학평론가 신형철 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이 도서전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 도서전에서 매년 전시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과 함께 올해는 올해는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만화 5종과 웹소설 5종,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어린이 도서 10종도 추가 선정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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