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실외기 1대로 에어컨을 3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홈 멀티 에어컨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핏홈’을 1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스탠드 에어컨과 벽걸이 에어컨으로 구성된 기존 홈 멀티 에어컨에 천장형 에어컨을 추가했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핏홈은 2대·3대 패키지로 구성된다. 2대 패키지는 스탠드형 1대와 천장형 1대, 실외기 1대를 묶었다. 3대 패키지는 스탠드형 1대와 벽걸이형·천장형 각 1대, 실외기 1대 또는 스탠드형 1대, 천장형 2대, 실외기 1대로 이뤄졌다.
신제품은 천장 안쪽 공간이 부족해 기존에 천장형 에어컨 설치가 어려웠던 곳에도 단내림 키트를 통해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도 크게 낮췄다. 에어컨 3대를 ‘무풍 모드’로 운전하면 ‘강력 냉방’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72% 줄일 수 있다. 스마트싱스에서 제공하는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과냉방 감지 시 억제 알고리즘이 적용돼 소비 전력을 자동으로 최대 20%까지 아껴준다.
이밖에 내부 청소가 어려운 에어컨을 기기가 스스로 관리·세척하는 ‘이지케어’ 기능, 초미세먼지와 공기 중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안심청정’ 기능 등 기존 무풍에어컨의 장점도 그대로 갖췄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핏홈은 내추럴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냉방 면적은 각각 스탠드형 에어컨 62.6㎡, 벽걸이 에어컨 18.7㎡, 천장형 에어컨 18.7㎡이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방방냉방(방마다 냉방을 갖춘다는 의미)’ 수요와 시스템 에어컨에 대한 선호 증가 추세에 맞춰 기획했다”며 “제품의 성능, 설치 용이성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까지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