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證, 75개 전 부서 대상 조직소통 프로그램 '돌체' 가동

매일 아침 CEO·직원 모여 고충상담·비전공유
2월말부터 시작해 60개 부서와 진행

돌체 프로그램 종료 후 한양증권 임재택 대표이사(왼쪽 네번째)와 정희종 감사(오른쪽 세번째), 그리고 한양증권 임직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한양증권)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양에만 오면 성공합니다. 한양은 대한민국 자본시장에서 가장 기운이 좋은 증권사가 된 듯합니다.”


임재택 한양증권(001750) 대표가 최근 열린 조직소통 프로그램인 ‘돌체’에서 직원들에게 한 말이다. 돌체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월말부터 한양증권이 시작한 조직소통의 새로운 모델이다. ‘우아하고, 부드럽고, 아름답게 연주하라’는 뜻을 지닌 이탈리아 음악 기호 '돌체(dolce)'에서 착안했다.


매일 아침 한 개의 부서씩, 모닝커피와 샌드위치를 마주한 채 대표와 감사, 경영지원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며, 75개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하루도 쉬지 않아도 5개월이나 걸린다. 6월 초 기준 약 60개 부서가 돌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대표는 각 부서의 인원 구성, 업무 현황 등을 분석해 특성에 맞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부서 고충을 듣고, 비전을 공유하며, 덕담도 주고받는다. 직원들의 사소한 취미부터 최근에 본 드라마, 각자가 그리는 미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경영진은 ‘일일 상담사’로 변신한다.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는 각 부서에 전하는 대표의 메시지와 직원들의 참여 후기가 사내 게시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된다.


경력직으로 입사해 돌체에 참석한 한 부서장은 “그동안 프로젝트에만 매달리며 한쪽에 매몰된 생활을 오랫동안 해왔었는데 한양증권에 입사한 후 맞이한 돌체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가 지닌 끈끈함과 소속감,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 막내 사원은 “’한계를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처럼 눈 앞의 훌륭한 선배들을 보며 구체적인 목표와 포부를 가져보자는 결심하게 된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돌체는 지난해 임재택 대표와 500명 전 직원 간의 1대1 대화 ‘파워링크’의 시즌2 버전이다. 파워링크에 이어 올해 시즌2 프로그램 돌체를 선보이며 1대1 대화에서 부서 단위로 변경하고, 진행 시간을 늘렸다.


임 대표는 “부서원들 한 명, 한 명을 대표가 직접 격려해주면 리더와의 일체감도 형성되고, 조직의 응집력도 커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며 “돌체라는 이름에는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되 우아함, 부드러움,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그라운드 위에서 플레이해달라는 특별한 기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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