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 교체 사이클 도래…수요 여건 대비 선전 중”

[키움증권 보고서]
LG전자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6만 유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전시된 LG전자 올레드 TV. 사진 제공=LG전자

키움증권(039490)이 LG전자(066570)에 대해 TV 교체 사이클이 도래하고 있어 TV 사업부문이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키움증권은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 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TV에 교체 사이클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2018~2019년 32~55인치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출하가 정점에 이르렀던 만큼, 6년 가까이 경과된 올해부터 교체 사이클이 실현될 수 있으며 55인치 이상 대화면 TV 수요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키움증권은 북미, 유럽 지역에서 가전의 수요 약세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은 LG전자에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2분기 LG전자 별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9261억 원으로 하향했다. 김 센터장은 “가전은 북미와 유렵의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올해 엘니뇨 등 기후 요인에 따라 에어컨, 제습기 등 계절 가전 수요가 증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규 멕시코 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운영비용이 증가하는 구간에 돌입한 자동차부품의 매출은 예상보다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자동차부품 중심의 B2B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 스토리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B2B 성과 확대는 수익성 향상과 실적 계절성 완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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