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두바이서 K-비즈니스데이 행사 개최…韓 기업 중동 진출 교두보

1월 중기부-UAE 경제부가 체결한 경제협력 MOU 후속조치
국내 유망기업 80여개사 참여하는 대규모 비즈니스 행사

12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DWTC 홀에서 열린 ‘K-Business Day in Middle East 2023’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기문(첫 줄 왼쪽 네 번째 부터) 중기중앙회장, 이영 중기부 장관, 압둘라 빈 토우크 알마리 UAE 경제부장관, 압둘라 아메드 모하메드 알 살레 UAE 중소기업 담당 차관보. 사진 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출 및 기술 교류, 투자유치를 총망라한 대규모 비즈니스 행사인 ‘K-비즈니스 데이 인 미들 이스트 2023’을 12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두바이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시 양국 정상이 자리한 가운데 중기부와 UAE 경제부가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 성격으로 마련됐다. 이밖에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 80여개사와 현지 바이어 및 기업,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 등이 참여했다.


수출상담회에는 의료, 뷰티, 콘텐츠, 스마트팜 분야 유망 중소기업 50개사가 현지 바이어 140여개사와 1:1 상담을 진행했다. 또 기술교류 상담회에서는 정보기술(IT), 게임,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18개사가 현지 기업 100여개사와 기술이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현지 진출의 물꼬를 튼다.


여기에 투자유치 행사에는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등 UAE에서 관심있는 초격차 분야의 스타트업 10개사가 현지 VC와 액셀러레이터 30여개사 앞에서 기업소개(IR) 및 투자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해수전해장치 제조기업인 유니윈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기업과 연간 500만 달러 규모의 판매계약을, 공압 의료기기 제조기업인 대성마리프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유통기업과 54만 달러의 초도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중기부와 UAE 경제부가 공동 주최했다. 압둘라 빈 토우크 알마리 경제부 장관이 개막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이영 장관과 양자면담을 진행하는 등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UAE 국빈 방문 이후 더욱 돈독해진 양국 협력관계를 확인시켜 줬다는 평가다.


이영 장관은 “이번 행사는 한국과 UAE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출발점”이라며 ”중동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에게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인만큼 앞으로도 양국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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