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을 위해 구호물자를 준비 중인 모습(사진제공=컨선월드와이드)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우크라이나의 카호우카 댐이 붕괴되며 발생한 홍수 피해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식량과 구호물자를 배포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주에 위치한 카호우카 댐의 붕괴로 인근 도시 46개가 침수됐고 이로 인해 약 180,000명의 이재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UNOCHA에서 집계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우크라이나 공동 비상 대응(JERU, Joint Emergency Response in Ukraine)’과 함께 우크라이나 이재민을 위해 공동으로 긴급 대응을 시작했다. 긴급 식량과 위생용품으로 구성이 된 구호 키트 9,000여 개가 이재민들에게 1차적으로 지원이 될 것이며, 추가 지원을 위해 현금 지급 계획도 세우고 있다.
컨선월드와이드 우크라이나 프로그램 책임자인 에리카 닐은 “컨선월드와이드는 호멜니츠키와 드니프로 지역에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과도 긴밀한 협력을 하여 헤르손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따듯한 식사를 배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헤르손 지역에 남아있는 주민들은 대부분 고령이거나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로 이들을 위한 지원이 시급하며, 점차 전력을 잃고 있는 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인도주의적 필요성이 나날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컨선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수도시설 오염이 가장 심각한 문제 중에 하나이며, 강 수위가 차츰 줄고 있어 홍수의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 지역 외에도 도시 지역에까지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깨끗한 물의 공급과 정수장이 설치가 앞으로 중요한 과업일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우크라이나 내전에 대한 포괄적 공동 대응을 위해 JERU(Joint Emergency Response in Ukraine)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JERU는 내전 발발 직후인 2022년 초에 조직됐다. 다른 국제 구호단체들이 연합하여 우크라이나를 위한 대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 JERU와 함께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위한 난방용품 및 위생용품을 지원하고 쉼터 제공과 심리사회적지원 프로그램(PSS)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