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와 네이버가 손잡고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나선다. 경기 침체·전기료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넘도록 돕기 위해 디지털 전환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소공연은 13일 소노벨 경주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23년도 소상공인연합회 역량강화 전국지역연합회 워크숍’에서 네이버와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오세희 소공연 회장과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이날 전국 17개 시·도지회장, 연합회원 등 500여 명의 소상공인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 소상공인 사업체의 정보 등록을 돕고, 홍보 관련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또 소상공인 성장 지원 행사, 정책 관련 정보 등 소상공인에게 유용한 소식을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네이버 사이트와 연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 서비스 이용자가 소상공인 업체 정보를 확인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게 소공연 측 설명이다. 소공연은 네이버와 함께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사업’·‘온라인 사업 성장을 위한 홍보 지원’ 등 다양한 상생 협력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 회장은 “네이버와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 디지털 분야의 다양한 노하우와 정보를 가진 네이버와 소상공인 연합회가 앞으로 디지털 전환, 온라인 홍보,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공연은 이날 행사에서 내년 최저임금 동결 및 업종별 구분 적용 시행을 촉구하는 ‘최저임금 결의대회’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소상공인은 우리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최저임금 동결을 향해 한목소리로 나아갈 것을 결의한다”며 “우리는 최저임금법 4조 1항에 규정된 바에 따라 정부의 최저임금 적용에 업종별 구분적용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전진할 것으로 결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회장도 개회식에서 “2024년도에는 반드시 최저임금을 동결하고 업종별 구분 적용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