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자사주 ‘1주’ 매입을 둘러싸고 그 이유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지난달 25일 아마존 주식 1주를 매입했다고 다음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그동안 그는 우주기업 블루오리진 운영 자금 등을 위해 300억 달러(38조7000억원)가량 주식을 팔아왔던 베이조스가 아마존 주식을 사들인 것은 약 20여년 만이다.
베이조스가 매입한 아마존 1주 금액은 114.77달러(14만8053원)이었다.
베이조스가 1주를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여러 추측들이 등장했다. 베이조스가 누군가에게 선물할 실물 증서를 위한 것이라는 추측과 그가 자신의 증권 계좌에서 매수 버튼을 실수로 잘못 클릭했을 것이라고 예상 등이 나왔다.
미 투자자문회사 샌퍼드 번스타인의 마크 슈물릭 애널리스트는 베이조스가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해 한 주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베이조스는 이와 함께 6만9290주를 비영리 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795만 달러(102억원) 수준으로, 비영리 단체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베이조스가 보유한 주식 수는 9억9047만6371주로 이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시가는 1220억 달러(157조38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